성병 검사,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해 보자

하보니

한 6년 전쯤이었나 당시 혈뇨와 통증 증상이 있어서 문득 성병에 관심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검사 및 치료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준다는 말을 듣고 몇 일전에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물론 혈뇨는 심한 운동을 하면 나올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검사는 무료고 혹시나해서 일단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3일 걸립니다. 보건소 검사 항목은 매독, 임질, 비임균성 요도염 및 에이즈입니다.

에이즈는 익명으로 검사 가능하고 나머지 항목은 약간의 개인정보를 남기되 비밀 보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일단 진료 접수할 때는 주민등록증과 전화번호를 제시해야 합니다.

검진 절차접수 → 상담 및 진료 → 검사(검사실) → 결과 및 치료(진료실) 순서로 하는데, 검사를 하려면 혈액과 소변을 한 번에 받게 됩니다. 그리고 3일 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직접 보건소를 재방문해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밀 보장이 유지되어야하므로 결과는 문자로 받을 수 없습니다. 검사 결과는 프린터해서 줍니다. 저는 완전 정상으로 나왔습니다(당연한 결과이지만...).

참고로 에이즈 검사 결과는 5일이 걸립니다.


감염 경로

  1. 성관계를 가졌을 때
  2. 감염자가 사용한 주사기나 주사바늘을 같이 사용할 경우
  3. 감염된 산모의 임신이나 분만 도중, 혹은 감염된 엄마의 수유를 했을 때
  4.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을 경우


성병 종류

성행위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특히 질 성교, 항문 성교, 구강성교 등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입니다. 성병은 초기에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잠복기가 있는데, 평균 4 ~ 12주 뒤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성병의 증상과 징후에는 질 분비물, 음경 분비물, 생식기 또는 그 주변의 궤양, 골반 통증 등이 있습니다. 일부는 여성의 경우 무증상으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의 경우 평균 3명 중 1명꼴로 성병이라고 할 정도로 흔하며 그래서 모든 성병이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남성의 증상을 보고 여성이 성병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병의 증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 증상마다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소변을 볼 때 성기가 아프거나 또는 자주 소변이 보고 싶어질 때.
  2. 성기 및 성기 주위가 가렵고 따가우며, 반점이나 크고 작은 혹이 생기고 욱신거릴 때.
  3. 음경이나 음부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나오거나 물이 많이 나올 때.
  4. 성기 및 성기 주위, 하복부가 몹시 긴장이 되며 통증이 자주 있을 때.

(1) 임질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이며 성교에 의해서 전파되며, 잠복기는 1 ~ 30일 정도입니다. 골반염 및 난관염에 의한 별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매독

매독은 박테리아로 감염되는 질환으로 성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평균적으로 21일 정도가 되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며, 1차, 2차, 잠복기, 3차 총 4단계로 진행되고 각각의 단계는 몇 주에서 몇 년까지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노출 후 3~4주에 외음부 궤양이 나타났다가, 46주일 정도면 자연 소실됩니다. 이후 3~6주에 피부와 점막에 다양한 발진이 발생합니다. 매독(매독성 고무종) 증상의 3기일 때는 외음 쪽에 발생하며 괴사와 궤양이 많이 발생하며, 매독성 궤양 주위에 경변과 부족을 일으키고 질과 직장 사이에 누공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3) 요도염

요도는 방광에서 소변이 밖으로 나가는 통로를 말합니다. 이 요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모두 요도염이라고 부릅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고 그 외에는 요로 결석 배출시에 생기는 상처로 인한 염증, 혹은 검사나 수술시에 사용하는 기구 때문에 생긴 상처, 염증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미열이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2.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
  3. 입속에 하얀 꺼풀과 궤양이 생기는 경우.
  4. 물집과 사마귀가 항문까지 번지는 경우.

(4) 곤지름

곤지름은 성기나 항문 주변에 닭 볏 모양으로 번지는 사마귀입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바이러스가 원인인 병치고는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치료는 특별한 화학약품으로 녹여내거나 고주파, 레이저 등을 이용해 도려냅니다. 만일 곤지름이 생겼다면 배우자의 성기에도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5) 헤르페스(단순포진)

외음부가 헐어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50%는 헤르페스입니다. 헤르페스는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에서도 번성하지만, 말초 감각 신경의 줄기를 타고 척추 근처의 감각 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절에 자리를 잡아 1치 감염 후에 일생을 두고 재발을 일으킬 수 있는 근거지를 마련합니다.

증상은 성기 쪽에 수포들이 커지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1년에 5∼8회나 재발하거나 거의 평생 동안 재발할 수 있습니다.

(6) 사면발이

사면발이는 몸에 기생하는 일종으로 주로 음모에 기생합니다.

성 접촉이 아니더라도 아주 밀접한 접촉이나 타월, 옷, 이불 등을 통해서도 전염이 됩니다.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지속적인 가려움증으로 피부가 붓고 헐게 됩니다.


예방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을 때 여성의 경우 마스크와 모자를 꾹 눌러쓴 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성병이 의심되면 죄의식 내지는 부끄러운 질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성병이 근절되지 않는 까닭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만성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전염병이므로 가볍게 볼 질병은 아닙니다.

보통 초기에 확인되면 항생제 치료로 1~2주 정도면 완치가 거의 됩니다. 그리고 콘돔 사용을 적극 권장되며 배뇨시 휴지로 닦는 등 항상 청결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병은 무서운 병이라고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의사의 완치판정이 있을 때까지 철저하게 받는다면 쉽고 완전하게 고칠 수 있습니다.

성병 그 자체보다도 성병을 방치해 두는 태도 때문에 무서운 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