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 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며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하면 관절에 부담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기 쉽지만 통증이 길어질 경우, 관절 질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평소 무릎이 약하거나 중장년층이라면 환절기 관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거나 손상되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워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무릎을 반복적으로 굽히고 펴는 동작이나 과도한 하중이 지속되면 연골 마모 속도가 빨라지고 통증이 심해진다.
무릎 관절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은 반복적인 충격과 잘못된 자세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는 등산이나 딱딱한 지면에서 달리기는 체중의 5~7배에 달하는 충격을 무릎에 전달한다.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자세 역시 관절 압력을 극대화해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증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활동을 줄이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활동량이 급격히 감소하면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져 오히려 무릎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강조한다. 무릎 주변 근육을 스트레칭해 유연성을 확보하고, 충격 흡수가 잘되는 운동화 착용이 필수다. 경사진 길을 걸을 땐 등산 스틱이나 지팡이를 활용해 하중을 분산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반복 충격·잘못된 생활습관이 관절 부담 키워
무릎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무릎을 움직일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걸을 때 뼈가 맞닿는 느낌은 대표적인 경고 신호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점차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관절 상태에 따라 절골술,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인공관절 전치환술 등을 시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