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면서 먹고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대사와 근력을 통해 힘을 만들어내고, 이를 이용해 온몸의 장기가 해야 할 일을 하며 생존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특별한 스트레스 상황이 아닐 때는 먹고 움직이는 힘의 균형이 적절히 맞으면 감정적으로 편안한 상태로 생활 하게 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순간적으로 혈관이 조이면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힘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영양, 운동, 감정조절 중에 힘의 균형을 맞추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이라고 강조한다.
호흡과 신체활동을 하며 사는 한 인체에는 끊임없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이 생긴다. 이때 심폐체력, 즉 힘을 통해 혈액을 온몸 구석구석으로 보내 혈액에 있는 염증을 제거하는 세포와 화학물질들이 끊임없이 일을 해 암을 예방하고 혈관건강을 유지한다. 나이가 들거나 생활습관의 문제로 힘의 균형이 깨져 이러한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 암이나 혈관질환이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아래의 환자처럼 힘의 균형이 떨어져 문제가 있을 듯한 직감이 든 직후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특정 장기를 수술하거나 항암치료 등을 하지 않더라도 진료 시 매 순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예를 들어 평상시 온화한 성격이었던 사람이 최근 부모님 두 분이 모두 편찮으셔서 계속 병원을 방문하고 케어를 해드려야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모양이다. 그로부터 1개월 후 간 암 진단과 함께 입원해 시술을 받았다고 했다.
에너지원을 충분히 공급하라
이렇게 우리 몸은 힘이 떨어지면, 감정을 조절하고 제어하는 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짜증이나 심한 불안감을 그대로 표출하게 된다. 모든 질병은 힘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며, 우리가 말하는 생활습관 중 감정, 운동, 영양의 순으로 힘을 유지하는데 작동한다. 감정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혈관 수축과 함께 빠른 속도로 힘에 영향을 미치고, 영양은 먹고 소화되어 에너지를 발생시켜야 힘을 만들어내므 로, 가장 후순위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과 같이 의료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암이나 심뇌혈관질환 등 상급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평상시와 달리 가슴 두근거림이나 짜증, 불안, 우울감 등 감정 변화가 지속될 때는 힘의 균형이 깨어진 것을 의미하므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