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다 보면 갑작스럽게 자금이 필요한 때가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그런 상황을 겪게 되면 대출을 고민하거나 기존에 가입해 있던 금융상품의 해약을 고려한다. 그런 과정에서 오랫동안 유지한 보험을 해약하게 된다면 불가피하게 손실을 보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보험의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자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약 환급금의 50% 수준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의 형태이지만 해약환 급금을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대출한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해당 상품의 예정이율에 1.5% 수준의 금리를 가산하기 때문에 금리도 제2금융권 대비 저렴하다. 예를 들어, 2017년에 저축성보험에 가입하였다면, 대부분의 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은 2.75% 수준이다. 따라서 약관대출 이율은 예정이율에 1.5%를 가산한 4.25% 수준이 된다.
보험약관대출을 받을 때는 보험회사나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전화나 인터넷, 모바일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심사가 없기 때문에 당일에 바로 대출금을 지급받을 수도 있다. 또 대출을 상환할 여력이 생겨서 수시로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보험상품으로 대출받아도 보장 내용과 조건은 변경되지 않는다
보험약관대출의 또 다른 장점 중의 하나는 대출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기존 상품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장하는 내용이 바뀌지 않으며, 저축성보험의 경우 약관대출을 받더라도 그 안에서 운용되고 있는 자금은 그대로 공시이율 또는 최저보증이율을 적용받게 된다. 예를 들면, 3% 공시이율로 운용되고 있는 저축성보험을 담보로 약관대출을 4.25%의 금리에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있는 자산은 그대로 3% 공시이율이 적용되어 운용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리는 1.25% 수준인 것이다.
다만, 변액보험의 경우에는 상품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펀드 성과에 연동이 되기 때문에 손실가능성을 대비하여 대출금만큼 펀드를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대출과 관계없이 그대로 펀드를 계속해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도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 내의 펀드 수익률이 대출금리보다 높다면 대출이자가 덜 부담스러울 것이다.
보험회사에서 약관대출을 통해 보험가입자의 신용등급을 조회하지 않고 간편하게, 그리고 타 대출보다 유리하게 해줄 수 있는 이유가 있 다. 바로 기존 보험계약의 해약환급금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 자체가 기존 계약의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만약 보험계약자가 대출금을 상환할 수 없는 경우가 되면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때 대출원리금을 차감하여 지급하면 된다. 또 보험사고가 나서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더라도 대출금액만큼 차감한 후에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면 된다. 즉, 보험상품을 담보로 하는 약관대출은 보험회사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면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더 이상 기본 보험계약을 통해 약관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보험가입자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단, 약관대출과 달리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의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와 대출금액에 차이가 발생한다.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출받기전 타 금융권과 조건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보험상품으로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높지않은 대출금리로 손쉽게 대출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단기에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보험을 해약하는 것보다는 이런 대출 기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